2026년 11월 7 – 9일
ICC 교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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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리거울프는 프리즈 서울 2026에서 마르셀 뒤샹, 미리암 칸, 카틴카 보크, 지븨 리, 그리고 강지웅의 작업을 선보인다. 약 한 세기에 걸친 다섯 작가의 작업은 서로 다른 시대와 매체를 아우르면서도, 지각과 물질, 그리고 이미지와 오브제의 관계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탐구해 왔다.
이번 부스의 중심에는 마르셀 뒤샹의 ‹로토릴리프›(1953)가 자리한다. 20세기 미술사의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로토릴리프›는 회전하는 인쇄 원판을 통해 평면 이미지를 움직이는 시각적 경험으로 바꾸어 놓는다. 재현이 아닌 지각 자체를 실험의 대상으로 삼은 이 작업은 시각과 움직임, 그리고 관람자의 역할에 대한 뒤샹의 오랜 관심을 보여준다. 이번 출품은 2026년 8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마이어리거울프 서울에서 개최되는 «마르셀 뒤샹: 파리지앵 컬렉션»과 연계되어 기획되었다. 뒤샹의 대표작을 개인전과 함께 선보이며, 20세기 미술에 남긴 그의 영향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참여 작가들은 서로 다른 매체와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작업해 왔지만,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작품 사이를 자연스럽게 가로지르는 공통의 관심이 드러난다. 지각과 물질의 변화, 이미지와 오브제의 관계를 다루는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서로 다른 작업은 한 공간 안에서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낸다. 카틴카 보크는 세라믹과 브론즈,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익숙한 형태에 미묘한 변화를 더한다. 균형과 기능, 스케일을 섬세하게 조정하는 과정을 통해 평범한 재료와 사물은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 미리암 칸은 최근 회화에서 일상의 모티프를 심리적 긴장이 감도는 이미지로 바꾸며, 친밀함과 불안이 공존하는 풍경을 펼쳐 보인다. 지븨 리의 ‹Silent Flame› 연작은 한지와 나무 수지를 여러 겹 쌓고 스며들게 하는 과정을 통해 깊이와 빛을 머금은 화면을 만들어낸다. 강지웅은 사진을 직물과 가죽, 갯벌 퇴적층 등 서로 다른 물질과 결합하고, 전사와 중첩, 침전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이미지가 형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회화와 조각, 설치, 사진을 아우르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다섯 작가의 서로 다른 작업 세계를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각 작품은 고유한 독자성을 유지하면서도 물질과 이미지, 오브제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제시하며,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흥미로운 대화를 만들어낸다.
2026년 5월 21 – 24일
국립농업전시센터, 베이징
부스 C19

마이어리거울프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루프 플러스 2026›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독일 미디어 작가 클레멘스 폰 베데마이어(Clemens von Wedemeyer, b. 1974)의 영상 작품 ‹Surface Composition›(2024)을 선보인다.
기술, 생태, 동시대 시각 문화가 교차하는 루프 플러스의 맥락 속에서,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동시대 삶을 지탱하는 인프라와 그 이면에 작동하는 잠재적 시스템을 조망한다.
본 작품은 2025년 마이어리거울프 서울에서 열린 개인전 «Social Geometry»와 긴밀히 연결되며, 동시대 존재를 조직하는 구조에 대한 작가의 탐구를 확장한다. ‹Social Geometry›가 사회적 행동을 규정하는 비물질적 관계와 보이지 않는 구조를 다루었다면, ‹Surface Composition›은 디지털 자본주의가 물질적으로 구현되는 불투명한 물리적 장소들에 주목한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촬영된 영상은 기업 본사, 물류 시설, 광산, 펜스로 둘러싸인 경계 지역 등의 이미지를 통해 동시대 사회의 역설을 드러낸다. 우리 시대를 형성하는 시스템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그 작동의 핵심은 엄격히 통제되어 접근이 제한된다.
절제된 시각적 언어를 통해 이 장소들은 하나의 표면(Surface)으로 드러난다. 이는권력이 행사되지만 공공의 시선에서는 배제되는 공간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 및 물류 네트워크 중 하나를 기반으로 형성된 도시 부산에서 선보이는 본 작품은, 이러한 장소들을 도시의 맥락과 공명시키며 이미지의 물리적, 개념적 밀도를 한층 강화한다.





마이어리거울프(Meyer Riegger Wolff)는 ‹아트 바젤 홍콩 2026›에 처음 참가해 부스를 선보인다. 독일의 마이어리거(Meyer Riegger)와 프랑스의 갤러리 조슬린울프(Galerie Jocelyn Wolff)가 협력해 2025년 서울에서 출범한 마이어리거 울프는 두 갤러리의 작가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아트 바젤 홍콩 2026›에서 재료의 정밀함과 개념의 엄격함, 그리고 인간적 경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를 아우르는 역사적·동시대적 작가들의 작업을 한데 모은 이번 부스는 세대와 지역, 그리고 형식적 언어를 초월하여 서로 교감하는 다층적인 대화의 장이 된다.
이번 전시는 신체와 지각, 기억,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형태의 변형을 탐구하는 작가들에게 주목한다. 미리암 칸(Miriam Cahn), 카틴카 보크(Katinka Bock), 산티아고 데 파올리(Santiago de Paoli)의 작업은 심리적·정치적·환경적 힘에 의해 형
성된 ‘노출과 긴장의 장소’로서 인간의 형상을 다룬다. 알마 펠트핸들러(Alma Feldhandler) 또한 얇은 색채의 층위로부터 피어오르는 듯한 의복을 매개로 인물들을 드러내며, 캔버스 위에 실현되는 기억의 감각을 환기한다. 이들의 작업 속에서 신체는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취약성과 저항, 그리고 변화의 흔적이 새겨진 유동적인 존재로 제시된다.
이러한 주제 의식은 추상과 반복, 물질적 공정을 파고드는 작업들로 확장된다. 프란츠 에르하르트 발터(Franz Erhard Walther)는 관객의 참여와 활용을 통해 완성되는 일시적·관계적 조건으로서 조각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하며, 페터 드레어(Peter Dreher)가 수십 년간 지속해온 연작과 관찰의 기록은 회화를 인내와 지속의 영역에 안착시킨다. 호르스트 안테스(Horst Antes)와 자클린 드 종(Jacqueline de Jong)은 독창적인 형식미와 심리적 강렬함이 돋보이는 구상 회화를 보여주며, 캐롤라인 바흐만(Caroline Bachmann)의 풍경화는 찰나의 시선과 명상적인 응시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선사한다.
전시의 역사적 깊이는 외젠 카리에르(Eugène Carrière)의 작품을 통해 더욱 확장되며, 이는 근대적 감수성과 현대적 문제의식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만든다. 디에고 비앙키(Diego Bianchi)와 파울로 나자레치(Paulo Nazareth)은 수행적·조
각적 언어를 활용해 사회 구조와 이동성, 정체성의 문제를 탐구하며 담론의 지평을 넓힌다.
‹아트 바젤 홍콩 2026› 마이어리거울프 부스 중앙 ‘캐비닛(Kabinett)’ 섹션에서는 지븨 리(Jeewi Lee)와 프란시스코 트로파(Francisco Tropa)의 작업을 나란히 선보이며, 두 작가의 작품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대화를 조명한다. ‘부스 안의 부스’ 형태로 기획된 이 공간은 흔적과 부재, 그리고 물질에 새겨진 시간의 기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두 작가의 실천을 연결한다. 지븨 리가 먼지, 침식, 표면의 기억과 같은 잔해들을 절제된 시각적 장으로 치환한다면, 프란시스코 트로파는 신화와 고고학, 조각적 형상을 통해 시간의 어긋남을 환기한다. 두 작가의 작업은 물질이 기억과 지속을 실어 나르는 매개체가 되는, 응축된 사유의 공간을 창출한다.
우리의 일상을 채우는 익숙한 사물에서부터 초현실적 상상력이 확장된 복합적인 구성에 이르기까지,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카틴카 보크, 디에고 비앙키, 미리암 칸, 이자 멜스하이머, 에바 코타트코바, 산티아고 데 파올리의 작업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각 작가는 물질적 현실을 작업의 대상이자 출발점으로 삼아, 평범한 일상을 심리적·신체적·시적 탐구가 이루어지는 장으로 전환한다.
이들은 전치, 파편화, 병치와 같은 방식을 통해 일상적인 것이 어떻게 초현실로 향하는 문턱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꿈이나 환상을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초현실주의를 하나의 방법론, 즉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지각의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를 통해 익숙한 현실은 모호함과 감정, 서사의 가능성을 품은 대상으로 다시 드러난다.
디에고 비앙키(b. 1969)는 일상적 상황을 극단으로 밀어붙이며, 인간의 과잉이 초래하는 일탈과 그 뒤에 나타나는 무질서하면서도 독자적인 질서를 추적한다. 이자 멜스하이머(b. 1968)는 건축과 도시계획의 역사에서 출발해, 물질과 공간을 통해 인간과 동물, 식물 사이의 관계와 대화를 탐구한다.
초현실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에바 코타트코바(b. 1982)는 조각, 텍스트, 퍼포먼스를 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작가의 작업은 현대 문명과 그 안에 존재하는 꿈, 기대, 집단적 불안을 은유적으로 비추며, 특히 어린이와 노인, 동물처럼 사회적으로 취약한 존재들의 경험에 주목한다.
1960~70년대의 퍼포먼스 아트와 페미니즘 운동의 영향을 받은 미리암 칸(b. 1949)은 신체를 하나의 드로잉 도구처럼 활용합니다. 눈으로 본 이미지를 정신적 이미지로 전환하고, 지각 그 자체를 내면을 들여다보는 매개로 확장한다.
산티아고 데 파올리(b. 1978)의 작업에서 회화는 눈앞에 보이는 것을 넘어선 세계로 향하는 통로가 된다. 여기서 말하는 ‘보이지 않는 것’은 완전히 비가시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눈을 감았을 때 감지되는 것, 즉 깨어 있음과 잠, 의식과 꿈 사이의 경계에서 떠오르는 감각과 이미지에 가깝다.





지난 10여년 간 마이어 리거(Meyer Riegger)와 갤러리 조슬린 울프(Galerie Jocelyn Wolff)는 각자의 고유한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왔다. 2025년 9월부터 두 갤러리는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갤러리 마이어리거울프(Meyer Riegger Wolff)를 통해 아시아에서의 여정을 함께 이어갈 예정이다.
마이어리거울프는 2025년 9월, 개관전과 함께 공식 출범한다. 마이어리거울프는 프리즈 서울 2025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번 부스에서는 인간과 자연, 초자연,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성찰하는 작업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두 갤러리가 공동으로 소개하는 작가 미리암 칸과 산티아고 데 파올리의 작업은 인간 형상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그 연약함과 가변성, 그리고 표현의 잠재력에 집중한다. 이외에도 호르스트 안테스, 캐롤라인 바흐만, 콜레트 브륀슈비크, 페터 드레어, 알마펠트핸들러, 지븨 리, 이자 멜스하이머, 엘로디 세갱, 프란시스코 트로파의 작업 역시 신화, 기억, 추상, 물질성을 통해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다각도로 탐색한다.
프리스 서울 부스에서는 마이어리거울프에서 열리는 개관전의 흐름을 함께 엿볼 수 있다.